기타/잡지

spoon 2Di 2022년 5월호

2022. 8. 29. 20:59

* 일부 번역



벳쇼 마코토 감독 인터뷰


(3기 10화에서 텐이 디스원 부르는 부분에 대하여)

(중략) 이 장면은 텐의 노래를 듣던 가쿠와 류노스케가 자신들도 같이 부르려고 하는 게 아니라 솔로도 좋네. 하지만 셋이서 부르고 싶지? 라며 듣는 쪽으로 돌아가는 게 TRIGGER 3인의 관계성을 잘 그려냈을까 생각합니다.

 

덧붙여서, 이번 호에서는 더블 커버를 IDOLiSH7의 나나세 리쿠와 TRIGGER의 쿠죠 텐이 장식하고 있습니다. 감독님이 리쿠와 텐을 그릴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리쿠는 자연스럽게 하고 싶은 것을 와~ 하고 하는 느낌이고, 텐은 어느 쪽인가 하면 제대로 계산한다는 명확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건 잘 나도록 하고 있는데 둘이 있을 때는 형제다운 분위기를 낼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것은 의식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나나세 리쿠, 쿠죠 텐이라는 서 있는 위치는 무너뜨리지 않도록 합니다만, 2명이 되었을 때만큼은 형제라도 좋지 않을까라고.
텐도 평소의 또렷한 부분뿐만 아니라 감정으로 조금 흔들리는 부분이 보이는 게 더 인간적일 것 같아서요. 특히 2기 최종화 마지막, 제로 아레나 앞에서 리쿠와 텐의 대화 부분은, 제가 원화를 그리고 거기에 총작화 감독인 이노바리 씨가 더 이렇게 하고 싶다는 연기를 더해 가거나 해서 형제들만의 분위기를 내고 싶어서 만든 장면이기도 합니다.

 




사이토 소마 인터뷰


그럼 여기까지 연기해오신 사이토 씨는 텐의 어떤 점이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오랜 세월 그와 함께 있어, 사람으로서 굉장히 존경하는 부분이 많아요. 스토익하거나 완전성이라기보다는, "완벽하려는 자세"를 좋아하는 것 같은데, 지금의 기분으로 말하면 그의 살아가는 방식이 서투른 부분에 인간미를 느낀다고나 할까요.
저도 여동생이 2명 있는 오빠로써, 리쿠에 대한 텐의 기분을 굉장히 알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조금 더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을 전달해도 좋을 것 같아서 답답하기도 하고. 하지만 그것을 선택할 수 없는 것이 쿠죠 텐이라는 사람의 서투른 인간미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그곳이 역시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텐을 연기하는 중에 보이는 부분이 있군요.

분명 처음에는 좀 더 알기 쉽고 완벽한 사람 같은 이미지가 있었을지도 몰라요. 그래서 몇 년 전의 인터뷰였다면 완벽하다고 표현했을지도 모르지만 그도 당연히 한 명의 인간이고, 게다가 아직 18살이고... 그걸 생각해보면 상당히 무거운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만.
물론 톱 아이돌인 쿠죠 텐도 좋아하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인간 쿠죠 텐 쪽에 더욱 매력을 느낀다고 생각합니다.



또, 예전에 텐은 펀치라인 [각주:1] 이 많이 있다고 하셨는데 특별히 인상에 남는 텐의 대사가 있나요?

사실 제2쿨에 굉장히 강한 대사가 있어요! 게임을 플레이하신 쪽은 아실 거라고 생각하지만, 얼마 전 그 대사 녹화가 있어서, 상당히 좋아지지 않았나 싶어요. 애니메이션 연출의 장점이 잘 나왔다고 할까요. 분명 그 대사의 장면이 나온다면, 여기인가! 라고 알아주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텐은 제1쿨까지는 아직 초연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정말 여기에서 여러 감정이 보이게 되어 가는 것입니다.
여담입니다만, 지금 송신중인 게임의 제5부도 대단해요. 엄청나게 좋은 대사지만, 엄청 웃어버리는 부분이 있어서, 이전에도 하타노 씨와 사토 씨랑 셋이서 우연히 만났을 때 그 이야기가 나와서, "텐은 바뀌었네. 너무 귀여워!" 라고 말해서 (웃음).
그러니까, 제2쿨의 텐을, 마음속으로 기다려 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호에서는 리쿠와 텐 두 명이 더블 커버를 장식해 주고 있습니다만, 사이토 씨가 보신 리쿠의 인상이나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은 어떤 점인가요.

켄쇼 씨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하는데, 압도적으로 눈길을 끈다고 할까, 아무래도 눈으로 쫓아버린다. 그 이유를 언어화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그보다 더 빠른 속도로 아, 이 사람이 궁금해! 라는 식으로 눈길이 가는 존재가 리쿠라고 생각합니다. 제 해석으로는 텐 군의 안에서는 리쿠는 어렸을 때 그대로 멈춰 있는 상태인 것 같아요. 그래서 비교적 나는 리쿠를 지켜야지, 그러기 위해서 이런 식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것은 물론 텐 군의 선의이자 사랑이지만, 리쿠는 당연히 거기에서 나이도 먹고, 자신의 의사도 있고, 자신의 마음도 가지고 있는 한사람으로서 살고 있어요. 하지만 텐 군 안에서는 그 부분이 아직 업데이트를 다 하지 않았다고나 할까? 그래서, 텐 군을 연기하고 있는 저 개인으로서는, 리쿠는 물론 귀엽습니다만, 말을 잘 안 듣는구나...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웃음)
텐 군이 "이건 하면 안돼" 같은 말을 한 걸 대체로 지키지 않으니까요 (웃음). 하지만 분명 그곳이 객관적으로 보면 강아지 같아서 귀여운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큐트한 부분도 있으면서 무대에 서면 압도적인 소구력이 있다는 게 양면성이라기 보다는, 다면성이 리쿠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 핵심이 되는 결정적인 구절 [본문으로]